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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의 매력적인 풍경

by ranisamo8 2025. 4. 4.

석양이 타오르는 애들레이드 공항에서 날아오르는 비행기입니다

 

호주의 남부에 위치한 애들레이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문화,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한 도시입니다.

호주 횡단 철도(Trans-Australian Railway)의 출발점으로서, 호주 남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고 도시의 이름은 영국 국왕 윌리엄 4세의 왕비 애들레이드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니 너무나도 낭만적이네요.

오스트레일리아 주도 중 다섯 번째 규모로,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식민지 중에서 처음으로 자유 식민지였다고 하는데요.

자유식민지라는 것이 의미가 있었을까? 그건 의문이네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초대 측량국 장관 윌리엄 라이트 대령이 주도 조사 계획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라이트 안은 식자의 비판 등을 받고서도 토렌스 강 주변의 언덕을 적지로 선정했다니 선견지명이 있었을까요? 토렌스 강 초기 식민지 사람들에게 중요한 수원이 되어주었고 애들레이드는 도시가 성장 번영에 대한 초기 계획을 많이 수정하지 않고도 끝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었다니 정말 대단한 선견지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된 도시는 이후 도로 확장, 공원 정비 등이 필요할 수 있지만, 애들레이드는 처음부터 넓은 로컬 도로와 공원을 정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들레이드는 자유 이민을 위한 계획 식민지로 건설되었기에 이민자들은 종교의 박해를 받지 않고, 시민으로서의 자유를 보장하였다는 점에서 죄수의 땅이라는 역사를 가진 시드니나 호바트 등의 다른 오스트레일리아의 도시와는 완전 다른 도시입니다.

애들레이드만의 매력적인 풍경

호주 남부에 자리한 애들레이드(Adelaide)는 조용하지만 깊은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예요. 유명 관광 도시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바로 그 점이 애들레이드만의 특별함이기도 해요. 잠시 머물렀다 떠나기 아쉬울 만큼 사람의 마음을 천천히 사로잡는 도시랍니다.

 

애들레이드는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연중 내내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자랑해요. 여름인 12월부터 2월까지는 평균 최고기온이 28도 정도로 따뜻하고 건조하고, 겨울인 6월부터 8월까지는 평균 최저기온이 7도 정도로 쌀쌀하지만 한겨울처럼 춥지는 않죠. 덕분에 사계절 내내 야외활동이나 산책, 피크닉 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혀요. 여행지에서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잖아요? 비 오거나 너무 더우면 괜히 기분도 꿀꿀해지는데, 애들레이드는 그런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기기 좋답니다.

도시의 중심부를 걷다 보면 19세 기풍의 샌드스톤 건물들이 눈에 띄어요. 고풍스러운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그 사이사이에 현대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이 도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방식으로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그저 걷기만 해도 사진 찍고 싶은 장소들이 계속해서 나타나죠.

그리고 애들레이드를 이야기할 때 축제의 도시라는 별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매년 2~3월쯤 열리는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애들레이드 프린지(Fringe Festival)는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큰 행사예요. 거리 곳곳에서 공연, 전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도시는 예술과 창의력으로 활기차게 변신하죠. 또 하나의 대표적인 축제인 WOMADelaide는 월드뮤직과 문화 예술을 주제로 열리는 글로벌 행사인데, 나무들 사이로 울려 퍼지는 음악과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마법 같은 시간이랍니다.

애들레이드 센트럴 마켓은 꼭 가보셔야 해요.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시장은 남반구 최대 규모의 실내 식료품 시장인데, 70여 개의 다양한 상점이 있어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육류, 해산물은 물론이고, 전통 치즈나 각국의 요리까지 만날 수 있어요. 아침 일찍 시장에서 빵과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정말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느낌이에요.

좀 더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애들레이드 힐즈 지역에 있는 LVN at Bird in Hand도 추천할게요. 이곳은 와이너리와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는 곳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한 실험적인 요리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요리 하나하나가 마치 예술 작품처럼 나오는데, 플레이팅도 예쁘고 맛도 기가 막히죠. 고요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미식의 시간, 이보다 더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요?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글레넬그 해변(Glenelg Beach)을 꼭 들러보셔야 해요. 도심에서 트램 한 번이면 도착할 수 있고, 그 유명한 호주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해변가를 따라 난 산책로를 천천히 걷거나, 해 질 녘 바다를 보며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너무 좋아요. 여름철에는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모래사장에서 쉬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줘요.

애들레이드 식물원(Adelaide Botanic Garden)도 잊지 마세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초록의 오아시스 같아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나무, 아름다운 연못과 온실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산책하거나 피크닉 즐기기에 딱이죠. 특히 **열대 식물 온실**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줘요.

 

아트 갤러리 오브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Art Gallery of South Australia)도 꼭 가보세요. 이곳에는 전통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호주 원주민 예술부터 유럽 고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예술 애호가들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답니다.

그리고 애들레이드의 매력을 진짜로 느끼려면 작은 골목길을 걸어보셔야 해요. 예를 들면 리치먼드 스트리트, 필 스트리트 같은 곳들엔 개성 있는 바, 카페, 음식점들이 모여 있어요. 외관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진짜 멋진 공간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해가 지고 나면 이 거리들은 음악과 이야기로 가득 차요. 라이브 밴드의 연주, 노을 지는 하늘, 따뜻한 조명까지 너무 낭만적이죠.

그리고 애들레이드의 또 다른 매력은 근교 여행이 참 좋다는 거예요. 도시에서 차로 30~40분만 나가면 애들레이드 힐즈(Adelaide Hills)**가 나오는데, 이곳은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펼쳐진 고즈넉한 마을들이 모여 있어요.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와인을 한 잔 즐기거나, 현지 농산물로 만든 치즈와 빵을 곁들여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또한 클레어 밸리(Clare Valley)나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 같은 유명 와인 산지도 가까워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요. 이 지역들은 각기 다른 풍미의 와인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 일정은 꼭 비워두셔야 해요!

결론적으로 애들레이드는 시끌벅적한 대도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지녔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곳이에요. 여유롭고 따뜻한 사람들, 자연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환경, 그리고 좋은 음식과 와인까지. 한 번 방문하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도시, 바로 애들레이드예요. 진짜 호주의 멋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