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고를 때,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 여부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치안, 물가, 생활 편의성입니다.
아무리 멋진 도시라도 범죄 위험이 높거나 물가가 너무 비싸고, 교통이나 인터넷 등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여행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게 마련이죠. 이 글에서는 실제 장기 체류자와 여행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치안이 안전하고 물가가 낮으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 3곳을 정리했습니다.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를 찾고 계신다면, 아래 리스트를 주목해 보세요.
도시: 대만 타이중
대만의 타이중은 대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치안이 우수하며, 교통이 잘 갖춰진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은 전반적으로 치안이 뛰어난 나라로, 특히 타이중은 대도시이면서도 범죄율이 낮고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활동하는 여성 여행자도 많은 지역입니다. 숙박비와 식비도 매우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깔끔한 호텔을 5만 원 이하로 구할 수 있으며, 로컬 식당에서 한 끼 식사는 평균 3천~6천 원 수준입니다.
대만 특유의 야시장 문화 덕분에 저렴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기차가 발달되어 있고, 교통카드 한 장으로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도 빠르고, 공공 와이파이도 곳곳에 배치돼 있어 디지털 노매드에게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영어는 완벽하진 않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고, 친절한 시민들 덕분에 외국인이 지내기에 부담이 적은 곳입니다.
여행: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말레이시아 페낭섬에 위치한 조지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자, 동남아시아에서 장기 체류자에게 특히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범죄율이 낮고, 현지 물가가 매우 저렴하며,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여행자들 사이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자주 언급됩니다.
한 달 생활비는 60만 원 이하로 충분히 가능하며, 렌트비, 식비, 교통비가 모두 저렴합니다. 길거리 음식 문화가 특히 발달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현지인뿐 아니라 유럽인, 한국인 등 다양한 외국인 커뮤니티도 형성돼 있어 정보 교류도 쉽습니다. 교통은 그랩(동남아의 우버)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와 자전거로 이동 가능한 거리도 많아 생활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공공 병원과 사설 병원의 서비스 수준이 높아 의료 접근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조지타운은 따뜻한 날씨, 낮은 물가, 쾌적한 도시 환경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여행 및 체류 도시입니다.
편의성: 체코 프라하
유럽 여행지 중에서는 체코 프라하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물가에, 도시 인프라까지 잘 갖춰진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의 중심지이면서도 물가가 서유럽 국가보다 낮고, 도시 전역에 깔끔한 대중교통이 연결되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프라하는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치안이 안정적입니다.
관광객을 노린 소매치기를 제외하면 폭력 범죄나 강력 범죄는 드물고, 여성 혼자 밤에 다녀도 불안하지 않을 정도로 평온한 도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물가는 유럽 평균보다 낮습니다. 현지 식당에서 한 끼는 약 8천~1만 원 선이며, 대중교통 이용권은 월 3만 원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입니다. 특히 트램과 지하철이 빠르고 정확해 프라하 도심은 물론 외곽 지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널리 사용되며, 인터넷 환경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프라하는 역사와 예술, 자연, 도시 생활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장기 체류는 물론 여행으로도 만족도가 매우 높은 도시입니다.
치안, 물가, 편의성은 여행자와 장기 체류자 모두에게 중요한 기준입니다. 타이중, 조지타운, 프라하는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도시로, 예산 걱정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머무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안심하고 지낼 도시를 찾고 있다면, 이 도시들을 체크리스트에 추가해 보세요. 여행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삶의 확장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