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애버리지니(Aborigine)의 땅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처럼 될 줄을 예견했는지 옛 언어에 속하는 언어로 이 땅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인 '캄베라(kamberra)'라고 불렀다고 하니 신기하죠?
도시명의 유래를 보면 알겠지만, 여타 호주의 도시들의 도시명이 대부분 인명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음을 감안하면 될 거예요.
호주 연방이 출범하고 나서 수도를 정해야 하는데, 시드니와 멜버른 간에 엄청난 싸움판이 벌어졌답니다.
이 의미 없는 싸움은 7여 년을 끌었는데, 결국 타협안으로 내놓은 것이 두 도시의 가운데쯤에 있는 지금의 캔버라래요.
한국에도 사천과 삼천포 그리고 창원, 마산, 진해를 하나의 이름으로 합하는 것에 진통이 있었는데요.
원래 사용하던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늘날 국회의사당이 들어선 언덕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당시 호주 총독 토머스 덴먼 남작의 부인에 의해 "캔버라"라는 이름이 발표되었답니다.
캔보라는 한국의 창원처럼 계획도시로서 1927년부터 수도 건설 사업이 시작되어 1937년 완공이 되었고, 그 이후 캔버라는 애버리진이 예견한 대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추가 개발계획이 지연되어서 1940년대까지는 한낱 소도시에 불과한 규모였지만 이후 1950년대에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척되기 시작하면서 1960년대에는 중견도시가 되었고, 이것이 현대에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캔버라만의 관광하기 좋은 곳
호주 국립 식물원(Australian National Botanic Gardens)입니다.
이곳은 호주의 다양한 식물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소예요.
정원을 산책하며 호주의 독특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호주 전쟁 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은 캔버라의 역사적 중심지로, 호주의 군사 역사를 기리는 중요한 장소인데요.
특히 매일 오후 4시 45분에 열리는 라스트 포스트 세리머니는 감동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블랙 마운틴 타워(Black Mountain Tower)를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캔버라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주변 산책로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호수와 강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버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가 제격입니다.
이곳에서는 카약, 자전거 타기, 산책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 호수를 따라 산책하면 황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호주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ustralia)과 국립 초상화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를 방문해 본다면 두 곳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 작품과 호주 원주민 예술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으니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캔버라의 관광 행사
캔버라의 봄에는 플로리아드(Floriade)가 열립니다.
이 축제는 호주 최대의 꽃 축제로, 아름다운 꽃밭과 정원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꽃 축제도 멋지지만 꽃밭을 이룬 꽃들과 나무를 디자인한 정원은 우리의 마음을 꽃향기로 가득한 공간 안에 집어넣는 것 같은 향기에 향해를 하게 해 주죠.
4월에는 캔버라 국립 민속 축제(National Folk Festival)가 개최됩니다.
이 축제는 전 세계 민속 음악과 춤, 이야기 공연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름에는 서머내츠(Summernats) 자동차 축제가 열립니다.
자동차 애호가들이 모여 독특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퍼레이드와 경연 대회가 함께 펼쳐집니다.
가을에는 앤 라이튼 페스티벌(Enlighten Festival)이 열립니다.
이 축제는 캔버라의 주요 랜드마크를 조명으로 장식하며, 라이브 음악과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흥미로운 행사가 가득하니 언제든 이곳을 방문해도 좋겠네요.
캔버라에서 관광 음식
캔버라는 현대적인 오스트레일리아 요리와 국제적인 요리가 결합된 독창적인 맛이 있는 곳이죠.
추천드리는 레스토랑은 와일드 덕(Wild Duck)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시아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바질 칠리 오징어와 쿵파오 치킨이 대표 메뉴입니다.
이탈리안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몰토 이탈리아(Molto Italian)를 방문해 보세요.
신선한 재료로 만든 네오폴리탄 스타일 피자와 카치오에 페페 파스타는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디저트로는 하쿠바이 스티키 라이스(Hakubai Sticky Rice)가 제격이죠.
코코넛 커스터드와 함께 제공되는 이 디저트는 독특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어느 나라건 아이들의 교육은 중요한 부분인데요.
캔버라 대학은 실용 학문 중심 대학이에요.
전체적으로 응용 학문에 포커스를 두고 공중보건학, 교육학, 응용생태학, 커뮤니케이션학 등이 강세랍니다.
교육 질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높고 졸업 후 취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편인데, 특히 ACT 지역 내 간호사 및 공립학교 교사들의 대다수가 UC에서 학부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받는다고 해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학과라고 합니다.
최근 대학의 연구와 랭킹을 향상하기 위해 정치학/공공정책, 응용생태학, 교육학,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스타급 교수들을 호주 유명 대학이나 해외 명문 대학에서 스카우트하였다니 교육에 들이는 정성도 정말 멋지고요.
한 나라에 여행을 가면 그곳의 관광지나 아름다운 풍경, 혹은 예술품과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멋지지만
아름다운 나라의 자라나는 새싹과 석학들이 모여있는 대학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욱 특색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