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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봄의 도시 메데인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이자, 안티오키아 주의 주도입니다.도시로는 2등이지만 거대수도인 보고타와 인구격차는 상당한 편이며, 보고타와 도시문화도 사뭇 다르다죠.미술가 페르난도 보테르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마약으로 얼룩졌던 기존의 이미지를 떨치고 혁신 도시로서 변모하려는 시도를 많이 했습니다.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달동네를 환상적인 야경의 중심으로 변혁하였으며 특히 Comuna 13 구역에는 각종 실험적인 벽화와 구조물, 케이블카가 어우러져 있고,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을 주민들이 편히 오르내릴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꽃과 미녀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모델이 많이 나오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고 성형 산업으로도 유명하며, 미국에 비해 1/3 정도에 불과한 비용 .. 2025. 2. 19.
멋진 축제와 함께하는 리마 여행 리마는 남미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자리한 이 페루의 수도는, 화려하진 않지만 고요하게 빛나는 매력이 있어요.대서양 너머 유럽의 고전적인 감성과 안데스의 거친 숨결이 서로 부딪히고 어우러지면서, 리마만의 색이 천천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왕들의 도시’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걸, 도시 곳곳을 걷다 보면 자연스레 느끼게 됩니다. 멋진 축제와 함께하는 리마 여행도시의 중심부는 과거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아직도 또렷이 남아 있어요.플라사 마요르(Plaza Mayor)를 중심으로 펼쳐진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고, 건축물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박물관 같아요. 황금빛 외벽의 대통령궁과 정교한 디테일이 아름다운 리마 대성당,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의 산 프란시.. 2025. 2. 18.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 마나마는 바레인의 수도이자 중동의 작은 보석과 같은 도시입니다. 이곳은 한때 고대 무역의 중심지로서 여러 문명이 만나는 요충지였으며, 현대에는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재탄생했습니다. 마나마라는 도시명은 아랍어이며 "휴식의 장소"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인구는 약 15만 7천 명이며 예부터 호르무즈와 함께 걸프지역의 무역 중심지였고 석유 시대 전에는 진주 채취가 흥하였으나 그 때문에 외세의 침공이 잦았고 19세기 중반부터 영국의 보호를 받아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바레인의 수도 마나마마나마에 첫 발을 내딛으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푸른 바다와 사막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조화입니다.페르시아만을 끼고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맑은 바닷물과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 한데 어우러져.. 2025. 2. 17.
낭만의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아르헨티나의 심장부이자 남미 대륙의 감성을 대표하는 도시예요.흔히 '남미의 파리'라고도 불리는데요, 유럽의 고풍스러움과 라틴 아메리카의 열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도심 곳곳에서 그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도시를 거닐다 보면 어느 순간은 마드리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고, 또 다른 순간엔 이곳만의 독특한 활기와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문화 속에 빠져 있는 기분이 들어요.그리고 이 두 가지가 공존하기에,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는 매력을 지녔습니다.낭만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각 지역은 마치 개성이 다른 친구들처럼 각자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머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어요.팔레르모는 예술 감각이 가득한 거리예요. 감각적인 벽화, 독특한 디자.. 2025. 2. 16.
전통과 현대가 합류하는 곳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선진국인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가장 잘 사는 국가입니다. 현지에 직접 방문하면 명칭이 다소 길고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이름이라 줄여서 KL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요.중앙역인 KL 센트럴 역이나 KLIA 국제공항, KL타워 등등. 인구수는 근교 도시권인 슬랑오르 주의 포트 클랑, 암팡자야 등을 합하여 800만 명가량 된다고 하고요. 근교로 나가면 나대지가 많아서 조금 무서운 느낌도 있어요.도시 분위기는 인접한 싱가포르와 많이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고요.싱가포르만큼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화교 인구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서 딤섬 등 중국 음식과 중국식 문화를 접하기 쉬운 편이기도 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깔끔하고 정돈된 대도시 중 하나라.. 2025. 2. 15.
벚나무와 함께하는 오사카 오사카는 4세기에 나니와궁이 놓인 이후 약 1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현재는 상업과 해외여행등이 활발하고 있는데요.오사카라는 지명은 원래 야마토강과 옛 요도강 사이에 펼쳐진 가미마치다이치의 북단 근처를 말하죠.이 한자의 지명에 관한 최고의 기록은 렌뇨가 오사카라고 부른 일대는 옛날에는 나니와 등이 지역의 명칭으로서 이용되고 있었지만, 렌뇨가 현재의 오사카조코엔역에 오사카 고보를 건립해, 그 세력을 주변에 늘리고, 오사카라는 호칭이 정착되었다고 합니다.벚나무와 함께하는 오사카처음 오사카를 찾았을 때, 한 도시가 이렇게 사람 냄새날 수 있을까 싶었어요.일본의 대도시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분주하고 활기찬 느낌이 가득하지만, 묘하게 따뜻하고 가까운 정서가 느껴지는 도시거든요. 도쿄와는 또 다르게, .. 2025.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