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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모리셔스 공화국 모리셔스(Mauritius)라는 섬에 직접 발을 디뎌보면, 이 섬은 단순히 바다가 예쁜 휴양지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문화와 시간이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라는 걸 느끼시게 될 거예요. 인도양 남서쪽 끝자락, 마다가스카르의 동쪽 바다 위에 조용히 떠 있는 이 섬은,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에 가까우면서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아시아의 향기, 유럽의 분위기, 아프리카의 리듬이 함께 녹아 있는 독특한 세계를 보여줍니다.에메랄드 빛 모리셔스 공화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람이 다르게 느껴집니다.바다 냄새도 나고, 어디선가 익숙한 듯 낯선 향신료 냄새도 섞여 있어요. 공기는 습하지만 답답하지 않고, 해가 비추는 그늘조차 눈부시게 맑은 그런 느낌이죠. 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면서 창밖을 보면, 푸른 사탕수수 밭이.. 2025. 2. 13.
휴양의 도시 칸쿤 멕시코의 보석, 멕시코 남동부에 있는 휴양도시인 칸쿤은 주 내 최대도시인데요.세계관광기구의 인증을 받은 관광 특화 도시인 이곳은 제16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이곳에서 열려 그것을 '칸쿤 협약'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입니다.휴양의 도시 칸쿤칸쿤(Cancún). 이 이름만 들어도 어딘지 모르게 태양 냄새가 나고, 바다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듯한 기분이 드시죠? 멕시코의 카리브해 쪽 끝자락, 유카탄 반도 동쪽 해안선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휴양지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하지만, 막상 그 땅을 직접 밟고 보면, 단지 해변만 예쁜 도시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칸쿤은 그야말로 오래된 문명과 현대적 여유가 한 공간에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곳이에요. 단순히 ‘잘 쉬고 오는 여.. 2025. 2. 12.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 몰디브(Maldives)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맑고 푸른 바다, 물 위에 떠 있는 고급 리조트, 새하얀 해변을 먼저 떠올리실 거예요. 물론 그 이미지도 틀린 건 아니지만, 정작 몰디브가 어떤 나라인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죠. 저도 처음엔 ‘신혼여행지’나 ‘휴양지’ 같은 인상만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곳의 공기를 마셔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몰디브라는 나라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곳이 아니라, 아주 독특하고 다층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 몰디브는 인도양 한가운데, 인도 남서쪽 바다에 점처럼 흩뿌려져 있는 1,000개가 넘는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라예요.육지 면적을 다 합쳐도 서울의 절반도 안 .. 2025. 2. 11.
인도의 수도 뉴델리 델리는 올드델리와 뉴델리 구/신시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델리도 있고 뉴델리도 있어서 처음 방문했을 때는 헷갈리기도 했답니다옛날 올드 델리는 소도시였는데, 영국 식민지 시대 때 수도의 개발로 인해 뉴델리가 건설되었다고 하고요.영국의 설계와 건설에 의한 신도시 부분을 뉴델리라고 부르고, 예부터 있는 도시를 올드 델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인도의 수도 뉴델리뉴델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압도적인 에너지’입니다.소리, 냄새, 색깔, 움직임—all at once.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조금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면 그 안에서 살아 있는 도시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뉴델리는 인도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정치, 문화, 역사, 그리고 현대적 변화가 다채롭게 뒤섞여 있는 .. 2025. 2. 10.
분지 중앙 도시 카트만두 역사적으로 중세에는 칸티푸르라 불렸던 이 도시의 건설 자체는 대략 8-9세기 정도로 추정합니다.정치적이고 문화적인 중심지로서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말라 왕조가 통치 중이었던 15세기 때부터였는데18세기의 후반에 말라 왕조의 뒤를 이은 구르카 왕조가 이곳을 수도로 정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네팔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려왔습니다.분지 중앙 도시 카트만두카트만두(Kathmandu)를 처음 마주하면, 어딘가 어수선하고 복잡한 듯한 분위기에 당황하실 수도 있어요.하지만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그 속에 숨은 삶의 결, 오래된 이야기들, 그리고 고요하게 이어져 온 전통에서 시작됩니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는 해발 약 1,400미터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이 멀지 않은 거리에 펼쳐져 있어요. .. 2025. 2. 9.
매력의 도시 에든버러를 만나자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는 같은 영국이지만 영국의 수도 런던과는 굉장히 다른 느낌의 도시입니다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합병하여 그레이트 브리튼(Great Britain)이 되었지만 독립적인 나라로서의 과거가 있기 때문에 에든버러가 잉글랜드에 속해있는 런던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죠.에든버러는 도시의 모습이나 도시가 주는 인상도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지만 문화적으로도 발달한 도시입니다 해마다 에든버러에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큰 축제이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에든버러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매력의 도시 에든버러 애든버러의 첫인상은 독특한 분위기에서 시작됩니다.도시 전체가 돌로 지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곳은 중세 유럽의 한 장면에 들어.. 2025. 2. 8.